마지막 책장/소실
독서
磨唎 marie
2026. 7. 13. 01:48
본격적인 백수생활을 시작하면서 쉬어가는 이 시기, 조금씩이라도 독서를 해보자는 다짐을 했었다.
일을 다시 시작하고 나면 무언가를 채워나가는 게 어려울게 뻔하기 때문에 다양하게 채워나가 보자는 그런 생각.
나는 일찍부터 한 우물만 팠다.
그리 근사한 우물이라고는 말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 완성은 했다.
그 당시에는 그래도 나름 근사하다고 생각했었던거 같기도 하다.
우물 안 개구리
관심사 외 다른 것들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시작을 했으니 꼭 이걸로 끝을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더욱더 철저히 외면했다.
시간이 약인가. 조금씩 더 큰 세상을 마주하면서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의 지견을 넓히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독서'다.
작년 가을 쯤부터 시작해서 거의 1년이 다되어간다.
대략 9개월동안 끝까지 완독을 한 책은 그리 많지 않지만, 띄엄띄엄 읽어도 독서의 재미를 붙이려 하고 있다.
이 블로그를 개설한 이유도 사실 여기에 있다.
읽은 책들을, 혹은 내가 공부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담고 싶어 시작했다.
지금은 좀 다른 방향을 걷고 있지만.. 그래도 채워가는 습관을 만든다 생각하고 꾸준히 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