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나 자신을 딱 어떤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다.
성격 테스트, 성향 테스트 등... 나 자신에 대해 갈피를 잡아갈 수 있는 정도지
어떤 한 사람을 정의 내릴 수는 없다.
이와 비슷하게 '민감함'도 다양한 유형을 띤다.
자신에게 100퍼센트 들어맞는 유형을 찾을 수는 없다.
그러려면 사람의 숫자만큼 많은 유형이 필요할 것이다.
자신을 특정한 범주에 끼워 맞추려 들면 결국 자신의 의식에서 자기 성격의 일부분을 제외하게 된다.
자기 자신을 하나의 구체적인 유형과 동일시하는 것은,
스스로 성장과 변화의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특정한 역할로 자신을 제한하는 것과 같다.
p.56,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 /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유형
희미한 기억들을 되짚으며 유난히 서툴렀던 나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과거의 실수, 잘못을 덮기보다는 그때 나는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원인에 대해 짚어보고, 같은 선택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것이 더 크다.
그들은 쉽게 자극받고 압도당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기진맥진하고, 자신의 행동을 비판하고 자책한다.
...
단지 두 가지 성향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p.53,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 / 감각적인 것을 추구한다
모든 것에는 균형이 있어야 한다. 균형을 잃는 순간 넘어지고 쓰러지며, 무너진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상황인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를 알고 해결을 해야 한다.
책에서 나온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가끔 내게 벅차다는 걸 알면서도 어떤 일을 하는데 동의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내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죠.
어떤 일을 취소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심한 죄책감을 느낍니다.
힘들어도 거절하지 못해서 너무 피곤하고, 얼굴이 창백해지고,
사람들과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할 때도 있어요.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며칠 동안 너무 피곤하고 우울합니다.
-헬르, 57세
p.89, 타인보다 조금 느린 삶 /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것들
지치는데 다양한 이유들, 원인들이 존재할 것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지침, 회복을 쉽사리 하지 못할 때.
반복되는 굴레에 갇혔을 때, 나 자신에 대해 길을 잃었을 때.
차근히 점검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정답을 찾긴 어려워도 해결할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저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과도한 자극들 속에서 과부하되지 않도록.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 것인지.
하나둘씩 글로 적어가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