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책장4 2026, 2월 끝자락 2026년의 두 번째 달이 마무리되었다.무엇을 해냈고 이루었는가를 이야기하기에는 이번 달 초에 적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2월을 시작하며 다짐했던 ‘이 겨울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과는 다른 결말을 맺었다.이번 달을 ‘그래도 어찌 버텨냈다’로 마무리할 수 있을 거 같다.계속해서 흔들렸다.가을은 끝났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낙엽들을 봤다.끝끝내 말라비틀어진 낙엽은 작은 바람에도 갈피를 못 잡고 훌쩍 높이 날아가버렸다.어디에 빼앗겼는지 모르겠지만..지금 내 상태랑 비슷한 거 같다.작은 한숨에도 떠다니는 낙엽.또 바람에 날려 저 높은 곳에 닿는 말라비틀어진 낙엽을 보며 한편으로는 저리 힘 빼는 것도 좋아 보인다.단지 맘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게 어려울 뿐이다.어떤 게 진정 자유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 2026. 2. 28. 2026.02.19. 간절함 이상과 현실의 줄타기의 느낌이랄까.간절함은 노력의 불을 지피는 연료다.- 초역 니체의 말 / p.80 간절함을 원동력으로 삼아 끝내 목표한 바를 이뤄낸 경험이 있다.물론 그 안엔 간절함만 있진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삶에서는 그 시기가 무언갈 가장 간절히 원했던, 바라는 바가 있던 때이다. 간절함으로, 끝엔 열정적으로 불타올랐던 시기가 있었는데뜨거운 불길은 온데간데 없이 타들어간 재만이 남아있었다.그제서야 나는 장작이 남아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고,장작을 찾기 위해, 다시금 불을 지피기 위해 나 자신을 태웠다. 나는 어쩌다 간절함을 잃어버렸을까..어떻게 다시 찾을 수 있을까. 2026. 2. 20. 2026, 겨울의 흔적 그간 남겼던 기록들을 읽어보며 올해의 첫겨울을 정리해 봤다.올해의 첫겨울은 잔잔하며, 때로는 격렬하게.혹은 누구보다 더 치열하게.작년의 끝자락에서 몸이 아파 원인을 찾고자 검사에 꽤나 큰돈을 쓰기도 했으며,한파의 날카로운 바람에 흔들리며, 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처럼 꿈을 꾸기도 했다.비록 따스함에 녹아내려 버리긴 했지만. 올해의 첫 달을 마무리하며 다이어리에 이러한 글을 적었더랬다.겨울의 끝자락을 맞이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좋아하는 계절을 이렇게 보낸다는 것 자체가 좀 그렇다.아쉽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좀 더 나은 시간들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후회라는 감정보다는 내가 왜 이리 살고 있는지.왜 벗어나지 못하는 건지에 대한 내 자신의 원망이랄까.앞길이 보이지 않고, 무엇을 바라봐야 할지 모르겠는 .. 2026. 2. 17. 2026.02.02. 믿음과 확신 (마 9:14-26) 지금은 주님의 일하심을 보며 기뻐할 때믿는 마음, 어떤 사실이나 말을 꼭 그렇게 될것이다 생각을 하는, 그렇게 여기는 것.누군가, 무언가를 믿는다는 것. 내가 믿고 있는건, 내 믿음의 현 위치가 어디일까.믿음과 확신의 관계확신은 믿음에서 비롯된다. 나는 나에 대한 확신이 없다.불안 덩어리를 가지고 있는 나는 미래의 방향성을 잃어버린 후로 더욱 나를 신뢰하지 못하게 된거 같다.사람을 신뢰하는 법을 몰랐던 나는 그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할듯 하다. 공백은 있지만 신앙생활한지 9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그동안 나에게 믿음이라는게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낡은 옷에 새로운 천 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그렇게 하면 새로운 천 조각이 낡은 옷을 잡아당겨 더 찢어지게 된다. (9:16)죽은 딸을 살리기 위한 .. 2026.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