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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책장/소실

소용돌이가 지나간 자리

by 磨唎 marie 2026. 7. 19.

분명 어제 들어가서 곧장 잠에 들었는데 말이다.
피곤하다. 기운이 아예 없다.
잠은 마치 ‘너는 잠을 자지 않았어.’라고 말하는 거 같다.
버스에서도 전철에서도 스르르 잠에 들었다.
하마터면 환승역을 지나칠뻔했다.

제대로 일과에 집중하기 어렵다. 혼이 빠져나갔다.
그냥 정신을 못 차린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감각들이 계속 깨어있었나?
이렇게 지쳐있는데도, 피곤한데 불구하고 몸은 집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한다.

피곤한 몸을 이끌어 한적한 카페에 왔다.
멍 때리기도 하고, 노트에 끄적여보기도 하고,
또 블로그에 포스팅 글 하나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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